2019년 02월

인생이란 뜻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므로, 금방 부자가 되려고 애쓰는 사람이 반대로 쫄딱 망하는 경우가 더 많다. 타석에서 볼 하나하나마다 홈런을 노린다면, 그만큼 스트라이크아웃 당할 확률도 높다. 사람이란 때때로 거칠게 나갈 필요가 있다. 나는 내게 반대했던 사람이라도 배척하지 않는다.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가 어디에 있건 언제든 데려다 쓸 준비가 되어 있다. 브로커로서의 본능이 없으면 결코 성공적인 사업가가 될 수 없다. 나는 크게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사람들은 대게 무언가 결정을 내려야 할 경우, 일을 성사킨다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갖기 때문에 규모를 작게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의 이런 점은 나 같은 사람에게 굉장히 유리하게 작용한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그럴듯한 시장조사는 믿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스스로 조사를 해서 결론을 내린다. 신통하게도 아무에게든 직접 물어서 얻은 결론이, 항상 자문회사의 조사 결과보다 (언제나) 유용했다. (그래서) 나는 비평가들 또한 신통하게 보지 않는다. 비평가들이란 서로서로 영향을 주기 위해 무언가를 끄적거릴 뿐, 유행에 따라 너무 잘 변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변덕쟁이들이고, 또한 그들은 대중이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해서도 생각이 없다. (거래를 성공시키려면) 상대방이 거래를 통해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설득시켜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거래의 기술> 中

어릴 때는 나보다 중요한 사람이 없고, 나이 들면 나만큼 대단한 사람이 없으며, 늙고 나면 나보다 더 못한 사람이 없다. 돈에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이다. 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는다. 칭찬에 익숙하면 비난에 마음이 흔들리고, 대접에 익숙하면 푸대접에 마음이 상한다. 문제는 익숙해져서 길들여진 내 마음이다. 집은 좁아도 같이 살 수 있지만, 사람 속이 좁으면 같이 못 산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내 힘으로 갈 수 없는 곳에 이를 수 없다. 사실 나를 넘어서야 이곳을 떠나고, 나를 이겨내야 그곳에 이른다. 갈 만큼 갔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갈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참을 수 있는지 누구도 모른다. 지옥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미워하면 된다. 천국을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사랑하면 된다. 모든 것이 다 가까이에서 시작된다. 상처를 받을 것인지 말 것인지 내가 결정한다. 또 상처를 키울 것인지 말 것인지도 내가 결정한다. 그 사람 행동은 어쩔 수 없지만 반응은 언제나 내 몫이다. 산고를 겪어야 새 생명이 태어나고, 꽃샘추위를 겪어야 봄이 오며, 어둠이 지나야 새벽이 온다. 거칠게 말할수록 거칠어지고, 음란하게 말할수록 음란해지며, 사납게 말할수록 사나워진다. 결국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나를 다스려야 뜻을 이룬다. 모든 것은 내 자신에 달려 있다.

백범 김구

정수기를 판다고 해보자. 팔아야 할 게 한 10대쯤이라면 친구나 지인들한테 팔면 될 거다. 하지만 판매 목표가 100대라면 애초에 주변 사람들한테 팔 생각조차 안 하게 된다. 그럼 1,000대라면? 아마 온갖 마케팅 기술을 총동원함을 넘어 아예 정수기 판매 전문 사이트를 만들어 버릴지 모른다. 관련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요즘 후회하는 건 내가 너무 작은 시장에서 영세한 장사를 하려고 했던 거다. 첫 달에 매출 100 찍고 둘째 달에 200 찍고 이렇게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려고 했다. 이런 건 사업이 아니다. 한계 매출이 너무 낮은 시장에 자리를 잡았다. 첫 창업 실패의 트라우마가 너무 큰 나머지 전형적인 생계형 창업을 해버린 셈이다. 정수기 장사를 하더라도 첫 달에 10대 팔고 둘째 달에 20대 팔 생각 말고 처음부터 1,000대 팔 방법을 궁리했어야 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전자보다 후자가 더 어렵다고 할 수 없다. 사업을 5년 넘게 해 놓고 아직도 회사가 구멍가게인 건 내가 애초에 큰 꿈을 품어 본 적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닌지 많은 반성이 된다. 만약 신이 나타나 내년까지 매출을 10배로 안 늘리면 가만 안 두겠다고 협박했을 때 내가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해 보곤 한다.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일이 현실에서 이뤄지는 건 불가능하니까. 요샌 큰 그림을 그리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이런 게 훈련 대상이 될 수 있나 싶겠지만, 배포가 커지는 것도 노력하지 않으면 그냥 될 리 없다.

머니맨 CEO 신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