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를 쓰다 보면 종종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그때마다 빡이 치지만, 인생을 돌아보면 윈도우는 정말 훌륭하다. 인생은 일상이 오류고 '예상치 못한 성공이 발생했습니다'가 더 정확한 표현이 아닌가. 그래도 그 '예상치 못한 성공'의 순간을 염원하며, 그때의 맛을 잊지 못하며, 어떻게든 좋은 날이 오겠지란 생각으로 살아가는 게 인생의 맛이다. 물론 대부분의 인생은 졸라 맛없다(...) 이 큰 도시의 복판에 이렇듯 철저히 혼자 버려진들 무슨 상관이랴. 나보다 더 불행하게 살다간 고흐란 사나이도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