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잘 할 사람이 만든 결과 누가 해도 잘 될 일에 뛰어든 바람에 얻은 결과 그거 하나 잘하는 사람이 바로 그걸 해서 만든 성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데 맷집 있게 제일 오래 해서 얻은 결과. 그동안 내가 구경한 주변의 "결국엔 잘 된 일들"은 크게 저 네 방식인 것 같았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늘 꿈꾸고, 많은 사람들이 왠지 그럴 수 있을 것 같은 방식인 "소질 없는 사람이 노력으로 극복해낸 결과"는 별로 구경하지 못했다. 그런 케이스로 알려진 게 많아 보이지만, 사실은 저 넷 중 하나가 그렇게 포장된 것들이 많다. 안 되는 걸 노력으로 바꾸는 건 참 멋진 일이지만, 노력은 시간의 함수고, 우리는 유한한 시간을 살기 때문에, 안 되는 걸 바꾸는데 쏟은 시간이 너의 인생을 아름답게 했다고만 볼 순 없다. 그러니까 우선은 저 위에 말한 넷 중 하나의 길을 모색해봐라. 첫 번째는 맘먹는다고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닐 수 있지만,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는 타고난 능력이 없어도 선택에 따라, 마음 먹기에 따라 가능한 일들이다. 오히려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을 노력으로 해내는 것이 제일 험한 여정인데, 세상이 쉬쉬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들 말하는데, 좋아서 하는 일이 계속 좋은 상태가 유지되려면, 역시 저 넷 중 하나에 결합되어야 할 거다. P.S "뭘 해도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게 제일 불가능해 보이겠지만 의외로 제일 쉬울지도 모른다. 왜냐면 뭘 해도 잘하는 비법이 스킬이 아니라 마인드에 있는 편이기 때문이다.

-프레인 글로벌 CEO 여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