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데카르트는 친구에게 묻습니다. “내 눈에 벽이 보이는 이유가 내가 벽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인지, 저기 실제로 벽이 존재하기 때문인지 의심스럽다.” 친구는 대답합니다. “그렇다면 직접 부딪혀보면 되지 않느냐?” 이 말을 듣고 데카르트는 벽에 부딪히고 넘어집니다. 그리고 또 다시 의심합니다. “내가 지금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벽에 부딪혀 아프다고 느낀 것인가? 아니면 저기에 실제로 벽이 존재하기 때문에 넘어져 고통을 느끼는 건지 의심스럽다.” 이 과정을 통해 데카르트는 한 가지 확신을 하게 되는데요. “지금 의심하는 내가 있다. 내가 존재하기에 의심하는 것이 가능하다.” 라는 것입니다. 이로부터 탄생한 유명한 명언이 바로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