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왜 망했냐? 예전에 ‘소니가 왜 망했냐?’를 토론하는 방송을 본 적이 있는데, 답은 간단했다. 경영을 못해서다. 그런데 좀 다른 관점으로 접근한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조직문화도 한몫했다고 한다. 소니가 승승장구하던 시절에 기존 입사자들의 밥그릇 쟁탈전이 심했고, 신규 입사자들을 뽑을 때 자기보다 잘하는 사람을 뽑지 않았단다. 그렇게 점점 조직에 B급 인재가 넘처났다고 한다. 그것보다 더 심각한 건 B급 인재가 시간이 지날수록 C급으로 퇴화했다는 것이다. 결국, 소니가 망한 건 회사를 구할 인재가 없었다는 게 가장 큰 원인이었단다. 조직은 잘하는 사람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렇기 위해서는 누군가 기득권 B급들을 솎아내야 한다. 스티브 잡스는 자서전에서 애플에 B급 인재가 눌러앉는 것을 극도로 경계했다고 한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괴팍하고 까칠하게 직원을 대했다고 한다. A급 인재는 그런 까칠함에 도전했고(성과로), B급들은 짐 싸서 떠났다고 한다. 스티브 잡스는 B급 인재를 쫒아 내는 건 자기 아니면 할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직원들을 까칠하게 대했다고 한다. 조직은 어떻게든 B급들을 솎아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