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때 서울 친구들은 내가 경남 사투리를 쓴다고 웃기다 했다. 경남 친구들은 내가 서울말을 쓴다고 재수없다고 했다. 충청도 친구들은 본인들은 서울과 가까워서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 했다. 나의 말투는 그대로인데 친구들의 기준에 따라 평가가 달랐다. 나의 딥러닝 강연에 대해 개발자들은 아주 쉽고 이해가 잘 되어 좋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그 강연 수준이 너무 낮은거 아니냐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비개발자들은 너무 어려워서 머리에 남는게 없다 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 비개발자들 대상으로 word2vec 강연을 했다. 나 나름대로는 쉽게 한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비개발자들이 듣기에는 너무 어렵지 않았었나 싶다. 나는 딥러닝이 좋고 딥러닝이 세상을 다 바꿀거라 생각한다. 딥러닝을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것에 사명감마저 느낀다. 그러려면 강연을 훨씬 더 쉽게 해야할듯 한데 역시 쉽게 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보이저엑스 남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