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가 넘어서 수분 크림을 듬뿍 바르고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았다. 얼굴에 두껍게 덮인 크림이 이불에 묻을까 봐 마음대로 뒤척이지도 못하고 꼿꼿하게 누워 눈만 껌뻑이다가 새벽에야 설핏 잠이 들었다. 결말이 없는 많은 꿈을 꾸었다. 참을 수 없게 피곤했고, 화장이 잘 먹지 않았다.-조남주, <82년생 김지영>
1시가 넘어서 수분 크림을 듬뿍 바르고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았다. 얼굴에 두껍게 덮인 크림이 이불에 묻을까 봐 마음대로 뒤척이지도 못하고 꼿꼿하게 누워 눈만 껌뻑이다가 새벽에야 설핏 잠이 들었다. 결말이 없는 많은 꿈을 꾸었다. 참을 수 없게 피곤했고, 화장이 잘 먹지 않았다.
-조남주, <82년생 김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