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학교의 교육 방식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요. 인생과 가치에 대해서 배우고 싶은데, 학교에서는 그런 걸 못 배워요. 심지어 그런 걸 생각할 시간도 없고요.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그걸 생각하고 있으면 좋은 내신 점수를 못 받거든요. 야간 자율학습에 참여하는 것도 자유이긴 한데, 사실 반 강제예요. 야자를 안 하면 ‘자기주도학습상’을 못 받거든요. 그런 걸로도 상을 주나요? 네. 저희는 학교생활 모든 게 다 상이에요. 그게 스펙이 되거든요. 그래도 이런 환경에 있다 보니까 꿈이 생겼어요. 그게 무엇인가요? 대안학교를 세우고 싶어요. 본질을 발견했거든요.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걸.
-Humans of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