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 회사대표들은 내년 계획 어떻게 해야 되는지 고민 많을 거라 생각듭니다. 계획은 일단 보수적으로 잡고 매달 계획 대비 얼만큼 앞서 가는지 보고 또 수정하는 재미로 세우는 게 좋습니다. 물론 계획을 못 달성할 수 있는 이유는 뭘까 고민도 해야 하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입니다. 지금 내 조직 안에 맞는 사람들이 포지션에 다 있는지, 포지션 대비 미흡한 분들이 있는지, 더 교육 받아야 되는 분들이 있는지... 지금이 그런 결정하기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어쩜 냉정하게 작별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 되도록 빨리 해주는 게 좋습니다. 당장은 서운하더라도 나중에 고마워할 겁니다. 그리고 좋은 사람들 어떻게 더 끌고 올 수 있나는 대표가 직접 관리해야 됩니다. 좋은 사람들이 지원하지 않으면 내가 문제 있는지, 회사를 설명을 못 하는지, 아님 지원 프로세스에 문제가 있는지 돌아보는 게 좋습니다. 어쩜 내가 생각하는 만큼 다른 분들은 회사가 안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잡플래닛 리뷰 같은 것 살펴보면 가끔 힌트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 읽고 화가 나거나 억울하면 고치면 됩니다.) 저는 아주 뛰어난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협력해서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회사가 늘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경쟁에서 이기고 싶은 대표들은 어떻게 그런 사람들을 내 회사로 데리고 올 수 있는지 가지고 있는 시간 20-30%는 리쿠루팅에 투자하라고 권합니다. 진짜로 똑똑하고 일 잘하면서 나랑 맞는 사람들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나지도 않습니다. 내년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 이 순간부터 '사람 찾기' 경쟁 시작해야 됩니다. (물론 알토스에서는 이 경쟁 적극 지원합니다. 다만 포트폴리오 회사 있는 분들 빼오는 것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Altos Ventures General Partner 김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