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신발회사가 아니라, '콘텐츠+기술 기업'이었던 나이키> 1. 나이키는 신발 회사 그 이상이다. 전 세계 운동선수들에게 영감과 혁신을 가져다주는 회사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 그게 우리의 정체성이고, (지금까지) 우리가 해온 것이다. 2. 사업 초기 시절 자금이 없었고 기술도 없었다. 희망 외엔 가진 게 없었다. 하지만 나는 항상 최고가 되고 싶었다. 최고가 되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다. 3. 1970년대 미국 최고의 중장거리 달리기 선수로 명성을 떨친 스티브 프리폰테인은 '무언가에 최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재능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모두 이 말에 공감하고 끊임없이 움직였다. 4. 우리 제품과 브랜드에 헌신적인 소비자들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가끔 나이키나 애플 등의 브랜드를 종교에 비유하는 경영학자들도 있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회사는 단지 스포츠의 일부다. 스포츠는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전 세계 운동선수가 경기장에서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우리의 제품과 위대한 운동선수, 드라마가 결합할 때 다양한 감정이 생겨나고 소비자가 열광하는 것이다. 5. '운동선수가 경기에서 최고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게 해줄 (최고의) 제품을 만들자'는 목표가 나이키 혁신의 원동력이다. 좋은 제품이 없으면, 기업은 생존할 수 없다. 6. 바우어먼은 달리기 선수를 위한 운동화는 ‘가볍고 편안하고 멀리 갈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언제나 더 나은 신발을 찾고 있었다. 기술 변화는 계속 일어난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완벽한 신발, 완벽한 옷을 만들지 못했다. 지금도 나이키는 더 나은 신발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이게 나이키의 DNA다. 7. (그래서 나이키는) 1980년부터 '스포츠 리서치 랩'을 본사에 설립했다. 생체학·생리학·기계공학·물리학 등을 전공한 40여 명의 정예 과학자가 모여 운동선수의 신체 움직임, 경기 성적, 주변 환경 등에 대한 데이터를 모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여기서 얻은 많은 양의 데이터를 새로운 지식으로 바꿔 제품 개발에 활용한다. 선수가 원하는 것을 잘 이해할수록 더 뛰어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선수는 테스트에 참여하고 피드백을 주면서 제품 디자인에 참여한다. 사실 나는 ‘테크 가이(기술에 밝은 사람)’가 전혀 아니다. 그렇지만 혁신의 중심에는 기술이 있다. 기술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 8. 나는 어린아이였을 때부터 '사람들이 뭔가 잘하고 싶은 열망이 크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스포츠는 이런 바램이 극대화되는 분야다. 선수가 역경을 이겨내고 정상에 오르는 장면을 보며 사람들은 감정이입을 한다. 9. (그래서) 최고의 선수가 회사를 대변하는 것은 지금도 상당히 중요하다. 최고의 선수와 최고의 제품은 잘 어울린다. (그래서) 아주 초기부터 (최고의 선수는) 마케팅에 필수적인 요소였고, 효과가 있었다. (나이키에서) 선수와의 관계는 단순한 인도스먼트 이상이다. 선수의 마음을 얻고 인간적인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10. 마이클 조던과 함께 한 조던 브랜드는 나이키를 한 단계 도약시켰다. 현재도 조던 브랜드의 판매량은 그가 선수로 활동할 때보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