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먹고 싶었던 날에 먹었던 건 결국 라면이었고, 어디라도 나가고 싶었던 날에는 다음 날 아침까지 집이었고. 구라도 만나고 싶었던 날에는 아무도 만날 수 없었다. 이게 나의 전부일까봐 나는 그게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