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굉장히 엄하셨는데, 막내인 고모가 가끔씩 술을 마시고 밤늦게 들어와서 자고 있으면 소죽을 끓이시며 숙아 해장해야지 농담을 하실 만큼 막내 고모한테는 관대하셨다. 그 이유를 어른이 돼서야 알았다. 막내는 부모와 가장 짧게 살다 헤어진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