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과 진로’ 투 트랙 전략을 펼치며 깨달은 게 있어요. 앞으로는 멀티 브랜드 전략만 살아남는다. 고객은 같은 브랜드만 계속 사지 않아요. 테라 성공 공식, 따르는 순간 망한다. "싸움은 개별적인 것이어서, 나에게는 매 싸움이 새로운 싸움이었다”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 속 문장을 되새겼어요. ‘이제는 일을 이끌어야 할 때가 됐다’고 깨달았어요. 주어진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일을 비범하게, 잘해야 한다는 걸 배웠죠. 그때부터 압도적으로 일해보기로 했어요. 내 능력치의 100%만 하면 실패하는데요. 120%는 해야 성공 확률이 높아지더라고요. 120%로 일하기 위해 일과 삶의 경계를 없앴습니다. 넘쳐 흐르도록 하면 일은 자연스럽게 확장돼요. 주어진 일만 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방향으로 일의 범위가 넓어지는 거죠. 대충 하면 안 되고요. ‘끌로 파는’ 노력을 해야 돼요.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