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우드라는 영화감독이 있어요. 미국의 B급 영화감독인데 100편 가까이 찍었어요. 근데 다 망했어요. 나는 그 사람이나 스필버그나 똑같다고 봐. 누구는 운이 좋아서 잘된 거고 누구는 운도 나쁘고 능력도 좀 떨어진 거지. 모두가 스필버그를 꿈꾸니까 인생이 부끄러운 거야. 애드우드를 깔고 가면 부끄러운 게 하나도 없어. 내 바닥을 딱 정해놓으면 미칠 수 있어요. 자유로워지니까. 내 바닥을 한번 확인하고 그 안에서는 마음껏 내가 생각하는 것을 하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셀레브 여운혁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