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제 인생에서 가장 격정적이고 힘든, 그러나 가장 성숙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이 과정에서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이번 기회에 할 수 있어서 제게는 어쩌면 반드시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나는 이제 내일이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뼈도, 살도 없어지고 한낱 해골이 되는 내가 내일부터의 내 모습이겠죠. 우리는 행복할 때 불행을 걱정했고 불행할 때 행복을 희망했고 무엇보다 가지지 못할 무언가를 끝없이 욕망하며 살았습니다. 남들을 무시하면서도 남들을 끝없이 의식해야 했고, 끝없이 남들과 비교하며 행복과 불행을 성적 매기곤 하였죠. 하지만 살아있음은 희열 그 자체임을 죽기 직전에 깨닫습니다. 삶은 그 자체로 감사했습니다. 나를 행복하게 한 건 비싼 옷도, 비싼 가방도 아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제가 살아온 삶과 제가 만나왔던 제 인생의 사람들을.
-품위있는 그녀 우아진 대사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