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검색엔진 절대강자가 없던 시절, 구글의 AdWords 역시 초반에 고전하고 있었고 연관 광고 정확도도 한 자리수 밖에 되지 않았다. 래리페이지는 이 문제를 포스트잇에 적어 회사 주방에 붙여 두었고, 이를 본 한 엔지니어가 커피를 마시러 왔다가 본인 프로젝트가 아님에도 비슷한 문제를 해결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저녁이고 주말이고 문제해결에 몰두하여 마침내 월요일 새벽 수정된 코드를 릴리즈하고 수정초안을 메일로 발송했다. 이 수정은 효과만점이었고 검색 정확도가 한 자리수에서 두 자리수로 올라갔으며, 추후 구글이 검색시장에서 강자로 발돋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누구나 문제점을 공유할 수 있고 누구나 어떤 문제점이든 해결하는데 참여할 수 있으며 실패를 해도 추궁하지 않고 다시 주어지는 기회가 있는 문화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만들기는 어려워도 무너지기는 쉽다. 참,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결정적 공헌을 한 이 엔지니어의 이름은 '제프 딘'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