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 무한도전의 위기다 정체다. 많은 분들이 얘기를 하고 있는데 김어준 총수님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김어준 : 제가 전문용어를 사용해도 되나요? 그런 소릴 들을 때마다 속으로 '웃기고 있다.' 보통 예능은 같은 포맷을 반복하잖아요. 그게 안전하니까.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서 계속 변할 수 없는 거고 그러니까 무한도전을 만든 분들의 세계관이 그렇게 생겨 먹었다. 위험 부담을 안고서라도 계속 시도하고 모험하고 변화하고 도전하고 저는 그런 정도 정신이라면 때로 안 웃겨도 좀 어설퍼도 기꺼이 다음을 기다려 줄 용의가 있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 한은 비판을 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걸 멈추면 비판할 게 아니라 없어져야 되죠. 더 이상 무한도전이 아니니까. 그런데 말이요 제가 무한도전 비판할 거 없다고 하는데 왜 자꾸 비판하라는지 모르겠어 이상한 사람들이야!
-무한도전